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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하루를 산다는 것

by 솜사탕써니(somsatangsunny)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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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하루와 관련된 이미지


 < 시리즈 안내 >

 이 글은 《시간을 살아내는 철학》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앞선 글에서 우리는 ‘시간의 인식’과 ‘루틴의 철학’을 통해 삶을 살아내는 구조를 돌아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그 모든 흐름이 모이는 자리인 ‘오늘이라는 하루’를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다뤄봅니다.

 

  속도보다 방향, 방향보다 지금 이 순간

 

 어제의 기억은 지나가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시간은 바로 오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하루’에 온전히 머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바쁘고 조급한 속도 속에서 ‘지금 여기’를 놓치기 쉬운 시대. 

 이 글은 철학과 마음공부의 시선으로 오늘이라는 하루를 어떻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성찰입니다.

 지금 이 하루가, 어쩌면 가장 긴 시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을 자각하는 일이, 삶을 살아낸다는 것의 시작입니다.

하루는 가장 가까운 미래이며, 가장 현실적인 삶이다

 우리는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놓치고,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를 지나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는 도대체 오늘을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물음을 만나게 됩니다.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는 말합니다. “인간은 미래를 향해 던져진 존재다.”

 그러나 그 미래는 언제나 ‘오늘’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가 결국 그 사람이 되는 방향을 결정합니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이상적인 미래도, 지나간 후회도 아닌 ‘지금 내가 살아내는 실재’입니다. 그 하루에 깨어 있는 사람만이 삶을 진짜로 살아낼 수 있습니다.

 하루는 단지 시간의 단위가 아니라, 존재의 단위이기도 합니다.

 하루를 온전히 자각하는 사람이 삶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내는 방식이, 결국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속도에 휘둘리는 삶에서 방향을 세우는 연습

 세상은 빠릅니다. 정보는 넘쳐나고, 해야 할 일은 끊이지 않죠.

 그러다 보면 우리는 자꾸 ‘속도’를 기준으로 삶을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면 그 속도는 결국 나를 소진시킬 뿐입니다.

 철학자 한병철은 『피로사회』에서 말합니다. “지속적인 성과 압박은 자기를 착취하게 만든다.”

 우리는 타인보다 ‘나 자신’에게 더 가혹한 속도를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잠깐 멈춰 물어보세요.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지?” 그 물음 하나가 방향을 바꾸고, 나의 하루를 ‘살아내는 시간’으로 바꿔줍니다.

 속도에 휩쓸리는 삶에서 벗어나려면, 단 한 걸음이라도 내 의지로 딛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첫걸음은 언제나 오늘, 지금 이 순간입니다.

 방향을 세우는 일은 어쩌면 지금의 속도를 잠시 멈추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여기’에 머무르는 용기

 마음공부에서는 ‘지금 이 순간’의 자각을 삶의 중심으로 강조합니다.

 그러나 실천은 쉽지 않지요. 우리는 습관처럼 과거에 머물고, 미래를 걱정하니까요.

 에크하르트 톨레는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라. 거기서 모든 힘이 나온다.”

 그 순간을 자각하는 마음은 삶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결코 작거나 하찮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 안에 감정이 있고, 선택이 있고, 존재의 모든 결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에 머무른다는 건 단지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나를 다시 만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루가 쌓일 때, 우리는 삶을 완성해 갑니다.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건, 삶 전체를 존중하는 첫걸음입니다.

오늘이 내 삶을 만든다

 하루는 반복되는 것 같지만, 결코 똑같은 하루는 없습니다.

 그 안에서 내가 깨어 있다면 그 하루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오늘이라는 하루를 살 수 있는 사람만이 삶 전체를 살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의 태도가, 곧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갑니다.

 이제는 ‘오늘’을 살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하루의 무게를 온전히 느끼며, 나를 향한 선택으로 채워나가기를요.

 이로써 《시간을 살아내는 철학》 시리즈 3편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루를 인식하고, 리듬을 만들고, 오늘을 살아내는 이 여정이 모두에게 따뜻한 울림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시간을 살아내는 철학》 시리즈의 마지막 글로,
하루라는 가장 가까운 시간을 온전히 살아내고자 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씁니다. — 솜사탕써니

 

『 시간을 살아내는 철학 시리즈』 중, 지금 이 글은 “ 오늘이라는 하루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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